야구
[현장 IS]김태형 감독 "이영하, 염려했지만 괜찮다...더 나아질 것"
김태형 두산 감독이 한 번 이상 등판을 소화한 국내 선발 투수들의 컨디션을 짚었다. 두산은 개막 7경기를 치러 4승3패를 기록했다.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와 워커 로켓이 나란히 1승씩 거뒀다. 그러나 1번 나선 이영하와 유희관, 2번 나선 최원준은 아직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3선발 최원준은 7일 잠실 삼성전에서 4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5회 다소 흔들렸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임무를 잘해냈다. 11일 한화전에서는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영하는 8일 삼성전에서 5⅔이닝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삼성 상위 타선 김상수·박해민·구자욱에게 고전했다. 9일 한화전에 나선 유희관은 4⅔이닝 6실점. 한화 내야수 노시환에게만 피홈런 2개를 맞았다. 김태형 감독은 "(최)원준을 자기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이)영하는 염려에 비해서는 잘했다.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면 (팀 마운드의 안정감도)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유희관에 대해서는 평가를 유보했다. 8년(2013~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베테랑인 만큼 첫 등판 성적으로 현재 컨디션을 단정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태형 감독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두산은 11일 LG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남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12일 KT전을 앞두고 지난해 신인 조제영을 콜업했다. 불펜으로 활용한다. 팔꿈치(오른쪽)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2년 동안 재활 치료를 했던 우완 유망주 곽빈은 최근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최고 구속이 시속 152㎞까지 나오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태형 감독은 "구속은 올라왔다고 들었다. 아직 활용도를 얘기하긴 이르다"라고 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4.13 16:34